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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 사기 논란` 신동욱 父, 답답함 토로 "날 부르고 싶어 신동욱 끌어들인 것"
입력 2019-01-03 17:1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배우 신동욱이 조부와 '효도 사기'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신동욱의 부친이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신동욱 아버지는 3일 연예 전문 매체 OSEN와 인터뷰에서 "진실을 밝히고 싶다"며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신동욱의 부친 A 씨는 "아버지와 얼굴을 보지 않고 지낸 지 6년이 됐다"며 부자간에 사이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알렸다. 사이가 소원해진 이유는 신동욱의 조부 신호균 씨가 A 씨에 '사망한 누님(신동욱의 고모) 자식들에 증여한 땅을 뺏어오라'고 했기 때문이라고. 신호균 씨가 손주들을 상대로 소송을 하겠다고 하자 A 씨는 만나지 않게 됐다고 밝혔다.
A 씨는 이런 식의 재산 문제와 소송이 수십 차례 있었다는 것을 밝히며 신동욱이 신호균 씨가 부르면 언제든 내려가고 병원에 모시고 가는 등 각별하게 보살폈다고 이야기했다.
또 신호균 씨가 문제로 삼은 '땅'에 대해서는 신동욱이 장손이라 제사를 모셔야 한다며 신호균 씨가 직접 넘겨준 것이고 신동욱이 돌려준다고 해도 신호균 씨가 받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A 씨는 "저를 부르고 싶은데, 손자를 끌어들이신 거다. '자식을 건드리는데, 네가 나타나겠지'하는 마음이신 것 같다. 제가 나타나서 수습을 할 거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며 "괜히 나 때문에 할아버지와 손자가 이렇게 된 것 같다. 내가 조만간 직접 만나 뵙고, 수습할 생각이다"라고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 2일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뉴스9'은 "배우 신동욱의 조부 신호균 씨가 효도를 전제로 손자 신동욱에게 집과 땅을 물려줬으나, 재산 상속 후에 신동욱은 연락을 끊었다"고 주장하는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호균 씨는 신동욱에 효도를 조건으로 집과 땅 등을 증여했으나 신동욱은 연인 B씨에 집을 넘기고 '2개월 안에 자택에서 나가라'는 퇴거 통보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다소 충격적인 내용에 논란이 일었고 신동욱의 변호인 측은 "신동욱은 현재 조부와 소송 중에 있다. 신동욱과 조부 간 소유권이전등기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행되었으며, 법원의 정당한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과거 신동욱의 조부는 아내, 아들, 손자 3대에 걸쳐 가정폭력, 폭언, 살인 협박은 물론 끊임없는 소송을 진행하며 신동욱을 비롯 가족 구성원들에게 깊은 상처를 입혔다"고 가정사를 공개했다.
신호균 씨 폭로 이후 신동욱의 변호인과 아버지의 반박이 나온 가운데 신호균 씨가 폭로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동욱은 지난 2010년 군 복무 중 CRPS(복합부위 통증 증후군) 진단을 받고 2011년 의가사 제대했다. 제대 후 신동욱은 치료에 전념했다가 지난 2017년 MBC 드라마 ‘파수꾼으로 복귀했다. 신동욱은 현재 MBC 목요 드라마 '대장금이 보고 있다에서 권유리, 이열음 등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으며 1월 중 방송 예정인 tvN 월화드라마 '진심이 닿다에 출연을 확정, 촬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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