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년사]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관리·생산·기술 혁신 통해 정상화"
입력 2019-01-03 15:54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은 관리·생산·기술 혁신을 통한 완전한 정상화를 위해 끝까지 고삐를 조여야 한다고 3일 말했다.
정 사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뼈를 깎는 노력으로 회사를 안정적 궤도에 올려놓았지만, 밖에서 우리를 바라보는 시선이 여전히 2∼3년 전에 머물러 있고 우리의 미래를 걱정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정 사장은 올해의 경영 방침으로 ▲관행 타파를 통한 관리 혁신 ▲생산성 극대화를 위한 생산 혁신 ▲시장 선도를 위한 기술 혁신 등을 내세웠다.
관리 혁신을 위해 대우조선은 지난해 전사적 경영관리(ERP) 시스템의 복구를 추진해왔다. 정 사장은 "아물 ㅣ좋은 시스템도 결국은 사용자가 외면하면 무용지물"이라며 "사용자가 쓰기 편한 시스템을 만들고 또한 만들어진 시스템은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산 혁신을 통해서는 경쟁력 있는 원가 구조를 확립할 계획이다.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다. 정 사장은 "(원가 경쟁력은) 장기 불황과 낮아진 선가에 맞설 수 있는 절대적인 무기"라며 "원가 경쟁력 확보는 회사의 존폐와 직결된 우리의 숙명"이라고 말했다.
생존을 위해서는 기혁신을 통한 차별화된 기술력 확보도 필요하다. 정 사장은 "급변하는 선박·해양플랜트 기술 발전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점차 강화되고 있는 글로벌 환경 규제에 부합하는 친환경·고효울 선박을 개발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가야 한다"며 "스마트십 개발을 포함해 미래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신기술과 제품군을 하루 빨리 선보여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정 사장은 지난 한 해에 대해 "경영정상화의 원년으로 설정했던 지난해 힘들었던 프로젝트들을 제때 인도해냈고 약속한 자구안을 초과 달성했으며, 국내 대형 조선업체 중 유일하게 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중 무역분쟁과 후판가 상승, 최저임금 인상 등 원가 상승 요인으로 녹록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올해는 대우조선에 '작지만 단단한 회사'로 거듭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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