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부, NSC 상임위서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관련 입장 논의
입력 2019-01-03 14:25  | 수정 2019-01-10 15:05

정부가 오늘(3일)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재개 용의를 밝힌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등에 대한 입장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문제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내용은 없다"면서 "오늘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등을 통해서 전반적으로 상황을 평가하고 정부 입장 등을 정해나갈 계획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조만간 고위급회담을 개최하거나 북측에 제안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NSC 상임위에서 전반적으로 관계부처 간에 논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지난 1일 밤 KBS에 출연한 자리에서 신년사 후속 조치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고위급회담 개최 여부도 검토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당국자는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자산점검을 위한 방북을 추진하는 데 대해서는 "법 절차에 따라 방북 승인 요건이 구비되면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서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남북관계 상황이라든지 전반적 상황을 보면서 방북신청이 오면 검토해 나갈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지난 2016년 공단 가동이 전면 중단된 이후 6차례 방북을 신청한 바 있지만 모두 유보됐습니다.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 자체가 대북제재에 저촉되는 것은 아니지만 정부가 미국의 대북압박 분위기 등을 고려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개성공단 기업인의 방북에 한미 협의가 필요하냐는 질문에 한미 워킹그룹 등을 통한 긴밀한 공조를 거론하며 "제재 부분도 포괄적으로 그 과정에서 검토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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