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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현장] `동물의 사생활` 문근영X김혜성X에릭남, 치명적 매력의 펭귄 다큐 도전기
입력 2019-01-03 12:06  | 수정 2019-01-03 12:49
정하영 감독-에릭남-문근영-김혜성-이정욱 PD(왼쪽부터).제공|KBS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동물의 사생활 문근영 김혜성 에릭남이 펭귄 다큐멘터리 도전에 나선다.
3일 오전 서울 여의도구 한 카페에서 KBS2 ‘은밀하고 위대한 동물의 사생활(이하 동물의 사생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정욱 PD, 배우 문근영 김혜성, 가수 에릭남, 정하영 감독이 참석했다.
‘동물의 사생활은 스타가 자연 다큐멘터리의 감독이 되어 경이롭고 신비한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 살고 있는 동물의 특별한 이야기를 촬영해 미니 다큐멘터리를 완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배우 이하늬 박진주, 인파니트 성열과 엘에 이어 문근영 김혜성 에릭남의 좌충우돌 다큐멘터리 제작 도전이 펼쳐진다.
문근영 김혜성 에릭남은 지난해 11월 세상의 끝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로 떠나, 그곳에 살고 있는 펭귄들의 야생 생태계를 카메라에 담았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얼음 위 펭귄이 아닌, 땅 위에 사는 펭귄의 모습이 색다른 광경을 선사할 전망이다.

이정욱 PD는 이번 캐스팅에 대해 아르헨티가까지 간 여정이 있어서 출연자들이 친한 상태에서 그리고 비슷한 나이 또래를 찾으려고 했다. 문근영을 중심으로 16년된 친구인 김혜성을 크루로 합류, 에릭남은 비슷한 또래고 스페인어를 잘한다. 세 분의 케미가 잘 나왔다. 그런 부분에 섭외 중심을 뒀다”고 귀띔했다.
문근영은 오랜만에 방송 복귀를 알렸다. 문근영은 지난 2017년 2월 급성구획증후군으로 수술을 받고 회복을 위해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같은해 10월 영화 '유리정원' 개봉으로 활동을 이어왔으나 방송 출연은 수술 이후 처음이다. 연기가 아닌 예능, 그것도 어려운 다큐멘터리 제작 도전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열정 충만한 초보 연출가 문근영은 급성구획증후군이 모두 다 나았다며 촬영에 지장은 없었다고. 그는 제가 이렇게 예능에 나와본 게 처음이라서 긴장도 했다. 촬영하는 팀들이 많이 도와줘서 편하게 찍었다. 그 안에서 다큐멘터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적이 뚜렷해서 오히려 카메라가 있다는 걸 덜 의식하고 하는 일에 집중하고 자연스럽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에릭남-문근영-김혜성. (왼쪽부터).제공|KBS

김혜성은 절친 문근영의 강력 추천으로 합류한다. 카메라를 담당한다. 김혜성은 촬영도 갔지만, 또래 친구들과 여행 가는 생각으로 촬영을 했다. 펭귄 찍으면서 힐링 되고, 친구들 통해서도 힐링 됐다. 또래 친구들과 에릭남 친구들과 셋이 여행가는 느낌으로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4개 국어가 가능한 에릭남은 스페인어로 현지 통역을 담당한다. 여기에 더해 특수 촬영 카메라를 맡아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활약한다. 에릭남은 이번에 먼 길을 가서 촬영한 건 처음이다. 멀리 간 것만큼 예쁘고 아름다운 새로운 장면들이 담겼다. 감동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분들이랑 하게 돼서 좋았다. 빡빡한 스케줄이었지만 소통도 잘 되고 그런 재미있는 포인트도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문근영 김혜성 에릭남은 직접 준비한 자료를 토대로 최대한 열심히 공부했다. 에릭남은 준비하면서 엄청난 자료를 봤고, (문근영이) 숙제도 많이 내주고 책도 들고 오고 소품도 들고 오고 새로운 무언가를 들고 왔다. 팀 리더 덕분에 쉽게 촬영을 할 수 있었다. 할 수 있는 준비는 다 해서 갔다. 가서 날씨 수월하게 촬영했던 기억이 난다”고 밝혔다.
김혜성은 모든 영상을 다 보고 교수님도 만나 뵈고 저 뿐만 아니라 에릭남도 펭귄 캠을 조종하고 대학생들 만나서 배우고 다들 하나부터 열까지 다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정욱 PD는 ‘동물의 사생활에 대해 예능에서 시작했다. 예능과 다큐에 걸쳐있는 부분이 있다. 영향력 있는 스타들이 환경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주제로 정하고 회의를 하고 방향을 정해서 다큐멘터리를 가는 과정을 담았다. 우리는 그 안에서 나오는 메이킹 필름이다. 다큐멘터리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과정과 이들이 어떻게 다큐멘터리스트로 성장해가는지 담으려고 했다. 고민하고 노력하는 과정을 세심하게 편집애서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관전포인트로 자신의 직업과 연예인이라는 이면에 진솔하고 솔직한 모습을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치명적인 귀여움을 가진 펭귄을 담기 위해 어떻게 고민하고 임했는지 나올 거다. 문근영이 왜 우는지도 나올 거다. 그게 관전 포인트”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정욱 PD. 제공|KBS

그런가하면 문근영은 유명 다큐멘터리 '남극의 눈물'에 대한 언급이 나오자 최대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서 만들었다. ‘남극의 눈물과 비교하자면 그만큼 감동은 없을 수 있다. 펭귄을 통해 잘 모르는 모습을 담으려고 했다. 펭귄을 생각하면 귀여운 이미지도 왜 귀여워 보이는지 왜 귀여울 수밖에 없는지를 담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펭귄은 남극에 산다고 알려져 있지만 대륙에 살고 있는 펭귄이 많다. 우리가 잘 아는 황제 펭귄은 알을 낳기 위해 추운 남극으로 가는 거다. 그래서 저도 사실은 눈밭에 있는 펭귄만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다는 게 신기했다. 많은 사람도 내가 몰랐던 부분을 몰랐을 거라고 생각해서 그런 부분을 담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사실 닮고 싶은 메시지는 귀엽다고 봤던 펭귄도 우리가 살고 있는 생명체이고 펭귄과 살아가고 있는 우리도 펭귄보다 조금 크지만 하나의 생명체고 펭귄과 우리 뿐만 아니라 엄청나게 많은 생명체가 유기적으로 살고 있다. 사람들은 그걸 잊고 사는게 아닐까 하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 그게 적극적으로 드러날지는 모르지만 그런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에릭남은 지구 온난화에 대해서 관심이 많고 그런 걸 대중에게 알려드리고 싶은 입장에서 참여하게 됐다. 다큐는 완성이 안됐고 제작 중이다. 연예인보다는 방송에서 이런걸 보여주는 것 자체만으로도 인식을 갖고 행동을 하나하나 달라지고 그럴 수 있는 작은 마음 그런게 있다. 많이 봐달라”고 당부했다.
정하영 감독은 도전하는 두려움을 떨쳤으면 좋겠다. 출연들도 혹등고래도 그랬고 처음하는 부분이고 전혀 다른 분야임에도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적인 마음으로 완성했다. 동물의 사생활을 많이 보는 분들이 도전 정신을 본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근영 김혜성 에릭남이 뭉쳐 만드는 펭귄 다큐멘터리 제작기는 4일 오후 8시 55분 ‘동물의 사생활에서 방송된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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