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시아 아파트 붕괴, 사망자 33명으로 늘어…실종자는 13명
입력 2019-01-03 11:18  | 수정 2019-01-10 12:05

지난달 31일 발생한 러시아 아파트 붕괴사고의 사망자 수가 33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일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재난당국인 비상사태부는 마그니토고르스크 아파트 붕괴사고의 사망자 수가 3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비상사태부 대변인은 "구조대가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으며 그는 비극의 서른세 번째 희생자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실종자 수는 아이들을 포함해 13명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조대는 밤을 새우면서 수색·구조 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나 섭씨 영하 20도의 혹한과 추가 붕괴 위험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첼랴빈스크주 비상사태부는 100여명의 구조대가 동시에 사고 현장에 투입돼 잔해를 제거하고 실종자를 수색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가 난 10층짜리 아파트는 1973년에 지어진 건물로, 콘크리트 패널 조립식이라 충격에 약한 구조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이 아파트는 지난달 31일 오전 6시즘 12개 출입구 중 7번째 출입구에 딸린 부분이 위에서 아래로 통째 무너져 내렸습니다.

중대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사고 직후 가스 누출이 사고의 주요 원인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부 현지 언론에선 테러로 인한 폭발 가능성을 주장했으나, 연방수사위원회는 "잔해 조사에서 폭발물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일축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