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년기획 비전 2019] 휴전선은 이미 봄…이달부터 JSA 자유왕래 허용될 듯
입력 2019-01-03 10:51  | 수정 2019-01-03 11:28
【 앵커멘트 】
김정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남북 군사 합의를 불가침 조약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만큼 지난해 남북 관계에서 가장 큰 진전을 보인 게 바로 군사 분야였는데요.
올해도 이르면 이달부터 JSA 자유왕래가 가능해지고 DMZ 내 모든 GP가 철수될 예정입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 스탠딩 : 김근희 / 기자
- "2019년 군사 분야에서 가장 큰 변화를 맞이할 곳은 바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입니다.

남북, 유엔사 3자 협의체는 지난해 JSA 비무장화를 마무리하고, 현재 공동 근무 수칙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이 수칙이 마련되는 대로 올해 관광객들에게 JSA 자유 왕래가 허용될 예정입니다.


남북 간 경계선이었던 콘크리트 턱이 사라지고 JSA 안에서는 남북 구분없이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해지는 겁니다."

관광객들이 상대 측 지역으로 넘어갈 때는 월남과 월북 사태에 대비해 반드시 남북 군인들의 인솔을 받아야 하는데,

JSA에 근무하는 군인들은 총기를 소지하는 대신, 판문점 민사 경찰이라고 적힌 노란색 완장을 차게 됩니다.

또 남북은 지난해 GP 시범철수에 이어 올해는 DMZ 내 모든 GP 철수를 추진하고, 오는 4월부터는 공동 유해발굴에 착수합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한미 연합훈련의 완전한 중단을 요구한 점이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 인터뷰 :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한미 연합훈련을) 북한이 문제 삼아서 이행을 뒤로 미루거나 거기에 어떤 장애물이 형성될 가능성도…."

남북 군사공동위 구성도 위원장 계급 문제로 지연되면서, 서해 NLL 평화수역 협의가 제대로 진행될지 여부도 지켜볼 문제입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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