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 인공지능 美업체 투자아와 공동연구계약 체결
입력 2019-01-03 09:59 

퇴행성뇌질환 등 혁신신약 개발사인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퍼스트바이오)는 미국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회사인 투자아와 교모세포종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투자아는 보유하고 있는 AI 기술을 활용해 교모세포종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는 잠재적인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퍼스트바이오는 투자아가 찾은 후보물질의 최적화 작업을 통해 효능이 우수한 신약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양사는 함께 교모세포종 모델에서 최적화된 후보물질에 대한 비임상 효능 실험을 수행할 계획이다.
교모세포종(GBM)은 가장 많은 뇌종양의 한 종류로 뇌의 여러 부분을 침습해 다양한 신경병증을 유발하는 악성 종양으로 생존기간이 약 15개월인 공격적인 암이다. 교모세포종 치료에는 종양의 수술적 절제, 방사능, 화학용법 및 혈관형성 저해제 등이 사용되고 있지만 재발이 많아 종양의 성장 및 전파를 막을 수 있는 혁신적인 치료제에 대한 요구가 높다. 지난해에만 약 2만5000명의 환자가 교모세포종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동개발 계약이 각각의 강점을 활용해 희귀암의 혁신 신약을 위해 뜻을 같이 하고 초기부터 협력한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김재은 퍼스트바이오 대표는 "이번 공동연구는 투자아의 AI를 기반한 신속한 신규 물질 발굴 역량과 퍼스트바이오의 신약 개발 전문성이 시너지를 이뤄 교모세포종에 효과적인 혁신 신약을 공동 개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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