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진에어, 압력조절 장치 문제로 승객 181명 산소마스크 '소동'
입력 2019-01-03 08:17  | 수정 2019-01-10 09:05

새해 첫날인 그제(1일) 인천에서 일본 삿포로로 향하던 진에어 여객기에서 기내 압력조절 장치에 문제가 발생해 승객들이 산소마스크를 쓰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어제(2일) 진에어와 승객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29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일본 삿포로로 향하던 LJ231편(B737) 여객기에 오전 10시 12분 여압장치에 이상이 있다는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이에 기장은 매뉴얼에 따라 수동으로 기내 상단에 보관된 산소마스크를 떨어뜨려 승객들에게 착용하게 했습니다.

총 181명의 승객은 영문도 모르는 상황에서 10분가량 산소마스크를 쓰고 두려움에 떨어야 했고, 항공기 운항이 정상화 된 뒤 산소마스크를 벗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소동이 있은 지 30여분만인 오전 10시 51분 여객기는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당시 승객들이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했고, 객실 승무원들도 이런 기내 상황에 힘들어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에어 관계자는 "삿포로 도착 직후 확인한 결과 대다수 승객은 두통이나 호흡곤란 같은 이상이 없다고 했지만, 2명의 승객이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습니다.

진에어는 현재 여압장치 이상이 의심되는 항공기는 현지에서 정비 중이며 즉시 대체기를 투입해 연결 운항 스케줄에는 지장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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