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트럼프 "김정은 친서 받아…곧 2차 북미 정상회담 기대"
입력 2019-01-03 07:00  | 수정 2019-01-03 07:16
【 앵커멘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고, 곧 만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머지 않은 시점에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힌 겁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김 위원장으로부터 방금 훌륭한 친서를 받았고, 몇몇에게는 이 친서를 보여줬습니다. 북한은 이런 식의 친서를 쓴 적이 없습니다."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곧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기대한다며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구축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자들에게 친서를 크게 읽고 싶을 정도라 말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김 위원장과의 협상을 옹호하며 비핵화의 속도도 강조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저는 절대 속도를 말한 적이 없습니다. 서두를 필요는 없습니다. 김 위원장은 비핵화를 원합니다."

북한 비핵화 회의론에 대해선 지난해 싱가포르 회담이 없었다면 아시아에 엄청난 전쟁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말하며 더 이상의 도발이 없는 점을 성과로 꼽기도 했습니다.

북미 정상이 '친서 외교'를 통해 소통을 이어가면서 2차 핵담판 가능성은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속도 조절론을 재확인함에 따라 대북제재와 비핵화 조치를 둘러싼 힘겨루기가 계속될 경우 2차 회담 시기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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