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국 증시, 다우지수 첫 1,000p 폭등…뒤늦은 산타랠리의 원인은?
입력 2018-12-27 08:42  | 수정 2019-01-03 09:05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폭등했습니다.

역대 최악의 크리스마스이브 급락세를 나타낸 것과는 정 반대로, 기술적 반등이라고 보기에는 과도한 수준의 폭등세가 갑작스레 이루어졌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26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2,878.45에 마감하며 무료 1,086.25포인트(4.98%)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다우지수가 하루 1,000포인트 이상 오른 것은 122년 역사상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는 '약세장'(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으로 들어서는 벼랑 끝에서 가까스로 시간을 벌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연휴기간 '소비 훈풍'이 이어진 점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에 대한 해임설을 잠재우는 뉴스가 종일 흘러나온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월스트리트 일각에서 연준이 내년에는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 돌면서 주가지수 상승폭이 급격하게 확대됐습니다.

그러나 오름세가 얼마나 지속될지에 대해선 전망하기 어렵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상을 비롯해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미·중 무역전쟁과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리스크도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다우지수는 여전히 고점 대비 두 자릿수대 낙폭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16.60포인트(4.96%) 급등한 2,467.7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1.44포인트(5.84%) 오른 6,554.35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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