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천호동 화재 2차 감식…"가스·전기 누출도 조사"
입력 2018-12-24 19:31  | 수정 2018-12-24 20:51
【 앵커멘트 】
지난 주말 5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천호동 성인업소 화재에 대한 2차 합동 감식이 진행됐지만 아직 정확한 화재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연탄난로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 외에 누전과 가스누출 가능성도 살펴보는 한편 여성들에 대한 감금과 불법 증개축 여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서울 천호동 성인업소 화재 합동 감식 현장.

건물 1층을 둘러싼 장막을 걷어내자 당시 참상을 알수 있을만큼 까맣게 타버린 연탄 난로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천장에는 끊어진 전선들이 어지럽게 얽혀있습니다.

경찰은 1층에 있던 연탄난로가 폭발했을 가능성과 함께 누전과 가스 누출에 의한 화재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그간 소방 안전 점검에선 문제가 없었다는 게 관련 상인회 측 주장입니다.

▶ 인터뷰 : 상인연합회 관계자
- "지금 스프링클러나 차단벽이 있으면 좋은데 옛날 건물이라 그런 것까지 안 되고. (과거 기준대로)이상이 없으면 합격증을 받는 거예요."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화재가 난 업소 건물 2층은 천막으로 포장된 비상구와 연결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렇게 대피로는 있었지만 10여 평 규모 2층은 ㄷ자 구조에 방이 6개 나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탈출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업소 여성의 감금 등 불법 행위 여부와 건물을 불법적으로 증·개축했는지 여부도 수사 중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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