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민경욱 침 논란, 맘카페 글 내용…"인사 안 받자 뒤돌아 침 뱉어"
입력 2018-12-24 09:20  | 수정 2018-12-31 10:05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지역 주민이 인사를 받지 않자 돌아서서 침을 뱉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20일 인천 송도 '맘카페' 게시판에는 "지금 민경X 의원에게 봉변"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습니다.

해당 글쓴이는 자신이 19일 밤 버스 정류장에 있을 때 민 의원이 다가와 "잘 지내시죠" 인사하길래 짧게 "네"라고 답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 의원이 재차 묻길래 "이번 정부에서는 잘 지내고 있다"했다며, "민 의원이 반대쪽으로 고개를 돌려 침을 뱉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글쓴이는 "기가 막혀 내가 뭘 잘못봤나 했다. '지금 침 뱉으셨냐'고 물었더니 아무 말없이 저를 노려보고만 있다"며 "'지금 저랑 얘기 중에 침 뱉으신거냐' 했더니 '네 뱉었습니다'고 하더라"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어 민 의원이 "'왜 삐딱하게 나오시죠?'라고 말했다"며 "끝없이 저를 노려봤다. 제가 '왜 쳐다시냐'며 세 차례 외쳤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 의원은 "쌀쌀한 날씨에 비염과 축농증이 도졌다. 콧물이 목구멍으로 넘어와 돌아서서 침을 뱉은 것은 사실이다"며 "제 부덕의 소치로 일어난 안타까운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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