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천호동 성매매업소 화재…2명 사망, 2명 중태
입력 2018-12-23 08:40  | 수정 2018-12-23 10:35
【 앵커멘트 】
어제(22일) 낮 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재개발지역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성매매업소 건물로 추정되는데 2명이 숨지고 2명은 중태에 빠졌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갑자기 2층짜리 건물에서 희뿌연 연기가 새어나오고, 이를 본 시민들은 놀라 멈춰 섭니다.

소방차가 도착하고 소방대원들이 소방호스를 끌고 화재 현장으로 뛰어갑니다.

(현장음)
- "나 혼자 갈 수가 없다고요. 연기 때문에…."
- "입구를 가르쳐줘요. 입구. 출입구."

10분 뒤 의식을 잃은 여성이 구급대원들의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천호동의 한 건물에서 화재가 난 건 어제(22일) 오전 11시쯤, 불은 건물 1층을 모두 태우고 16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화재로 50대 박 모 씨 등 2명이 숨졌고, 건물 2층에 있던 다른 여성 3명도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2명은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2층에 사다리 놓고 창문을 막 깨고 문틀 뜯어내고. (소방대원이) 세 사람 여성 끄집어냈는데 셋 다 나오자마자 길바닥에 눕혀놓고 인공호흡…."

화재 당시 건물 안에는 6명의 여성이 있었는데, 경찰은 해당 건물이 성매매업소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건물 2층은 합숙소로 쓰인 것으로 보인다며, 화재 당시 피해 여성들이 잠을 자고 있어 대피가 어려웠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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