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자가 보호사 찌르고 자해 사망…요양병원서 무슨 일?
입력 2018-12-23 08:40  | 수정 2018-12-23 10:42
【 앵커멘트 】
경남 함안의 한 요양병원에서 80대 환자가 요양보호사를 흉기로 찌른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숨진 환자는 치매를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사건이 발생한 건 그젯밤 10시 50분쯤입니다.

80대 환자가 병실 간이침대에 누워 자던 요양보호사에게 다가가 갑자기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그리고는 자해 소동을 벌였습니다.

당직 간호사가 병실에 왔을 때는 요양보호사와 환자 모두 쓰러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병원 관계자
- "같이 주무시고 계셨던 상황이었고요. 그 거 말고는 저희가 모릅니다. (사건이) 어떻게 전개됐는지…."

가슴과 어깨, 팔을 찔린 요양보호사는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해한 80대 환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당시 병실에는 6명의 환자가 더 있었지만, 다행히 추가 피해는 없었습니다."

숨진 환자는 평소 치매를 앓고 있었는데, 사건 발생 하루 전에 허리를 다쳐 요양병원에 입원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하루 만에 (요양보호사)하고 감정 상할 일도 없었고, 환경이 바뀌면서 치매가 좀 악화하지 않았나…."

경찰은 다친 요양보호사와 병원 관계자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숨진 환자의 시신을 부검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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