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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방송결산③] 이병헌·정해인·박서준·박나래·이영자 `2018 ★베스트5`
입력 2018-12-22 08: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결국 즐거움과 감동을 주는건 사람이다. 2018년에도 한 해를 뜨겁게 달구며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 예능인들이 눈부시게 반짝였다. 그 중 올해 안방극장을 빛낸 스타 5인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가 조명했다.

◆ 스캔들 따위야...연기력 甲 이병헌
이병헌은 지난 9월 종영한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으로 9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2015년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이병헌은 최대 고비를 맞았고, 이미지 타격을 입었다. 이후 영화 ‘협녀, 칼의 기억, ‘내부자들 ‘마스터 ‘남한산성 ‘그것만이 내 세상 등에 출연하며 스크린에 주력했다.
당초 이병헌이 ‘미스터 션샤인에 출연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다. 사생활 논란부터 김태리와 나이 차 등으로 설왕설래가 이어진 것. 하지만 히트 메이커 김은숙 작가와 '도깨비', '태양의 후예' 등 초대박 드라마를 연출한 이응복 감독이 의기투합한 이병헌은 유진 초이 역으로 탁월한 연기력을 뽐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이병헌은 강렬한 존재감으로 극의 중심을 이끌었고, '미스터 션샤인'은 최고 시청률 18.1%(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병헌은 이 작품으로 '2018 아시아태평양 스타 어워즈(APAN)' 대상을 시작으로 '제2회 서울어워즈' 대상, '2018 아시아아티스트어워즈(AAA)' 대상·올해의 아티스트상·페뷸러스상 등을 잇따라 수상하며 각종 시상식을 휩쓸고 있다.

◆ 밥 사주고 싶어라...예쁜 남동생 정해인
정해인은 지난 5월 종영한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로 로코퀸 손예진과 호흡을 맞추며 스타덤에 올랐다. 정해인은 극중 윤진아(손예진 분)의 절친인 서경선(장소연 분)의 동생 서준희 역을 맡아 예쁜 누나 손예진과의 달콤하면서도 박력있는 멜로로 세상의 모든 누나들을 설레게 하며 '국민 남동생'이 됐다.
뽀얗고 맑은 미모로 누나들을 사로잡은 정해인의 맹활약에 이 드라마는 TV화제성 분석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분석 결과 올해 상반기 드라마 화제성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로 데뷔 5년만에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정해인은 각종 CF를 섭렵하며 대세 스타임을 입증했다.
정해인은 지난 3일 첫 방송된 MBC 창사 특집 다큐멘터리 '곰'을 통해 그 나즈막한 목소리로 내레이션 실력까지 뽐냈다. ‘아마존의 눈물 ‘남극의 눈물 등 명품 다큐멘터리를 만들어낸 김진만 PD 사단의 신작인 '곰'은 UHD로 자연환경을 담아내 감동을 주는 가운데 정해인의 편안한 목소리가 다큐멘터리에 몰입도를 더했다. 정해인은 연기부터 CF 다큐멘터리까지 여러 분야에서 맹활약하며 누구보다 바쁜 연말을 보내고 있다.

◆ 보면 설렌다...로코 장인 박서준
박서준은 지난 7월 종영한 tvN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능력, 외모, 재력까지 모두 갖춘 유명 기업의 나르시시스트 부회장 이영준 역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스스로의 잘생김에 심취하는 코믹 연기부터 김비서(박민영 분)와의 로맨스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연기를 보여줘 호평을 받았다.
지난 2015년 MBC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로 지성준 부편집장으로 멜로 장기를 드러낸 박서준은 지난해 방송된 KBS2 드라마 '쌈, 마이웨이'로 일반인은 물론이고 여성 연예인들도 설레게 하더니 '김비서가 왜 그럴까'로 믿고 보는 로코 장인의 자리를 굳혔다. 박서준과 박민영의 열애설이 불거졌을 정도로 '역대급 케미'를 보여준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최고시청률 8.7%를 기록하는 등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박서준의 인기는 예능에서도 폭발적이었다. 박서준은 지난 3월 종영한 tvN 예능프로그램 '윤식당2' 스페인편에서 손님들과 소통을 위해 스페인어를 익혀가는가 하면, 요리에서 손님 챙기기까지 가게일을 두루 돌보며 만능 훈남 알바생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에서 예능까지 못하는게 없는 박서준의 한 해였다.

◆ 성심성의 대명사...대상 후보 박나래
예능인 중에서도 박나래의 활약이 올해도 돋보였다. 박나래는 지난 2016년 9월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합류한 뒤 '나 혼자'와 박나래, 프로그램과 예능인이 함께 성장하는 윈윈효과를 제대로 냈다. 지난해 '2017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버라이어티 여자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나래는 올해 나래코기, 바래 바르뎀 등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며 크게 활약해 유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006년 KBS 2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박나래는 몸을 사리지 않는 분장과 기발한 아이디어로 먼저 주목 받았다. '나 혼자 산다'와 tvN '짠내투어'에서는 이런 타고난 예능인의 매력에 무슨 일에든 최선을 다하는 태도, 사람을 대하는 진심과 따뜻한 배려까지 또 다른 장점이 잘 드러나 박나래 전성기를 활짝 열었다.
박나래는 올해 '비디오스타', '마이 매드 뷰티 2', '풀 뜯어먹는 소리 - 가을편', '연애의 맛', '놀라운 토요일', '다 해먹는 요리학교 : 오늘 뭐 먹지?' 등 지상파와 케이블을 넘나들며 맹활약하며 여성 예능인 시대를 활짝 열었다.

◆ 소상공인에 숨통...먹방도, 맛표현도 놀라운 이영자
이영자는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스타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관찰 예능을 통해 이영자의 가장 큰 장점인 보는 이들도 상상하게 만드는 맛 표현력이 시청자들에 잘 전달됐다. 휴게소 '소떡소떡'부터 떡볶이, 돈가스, 만두, 꽈배기 등 방송에서 먹었다 하면 완판시켜 소상공인에 도움을 준 공도 크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막 힘을 받던 지난 5월 제작진이 세월호 참사 보도 영상을 이영자가 식사하는 장면에 삽입했다가 논란에 휘말리며 두 달여 휴방되기도 했으나 이영자의 인기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못했다. 방송이 재개된 이후 시청자들의 사랑에 힘입어 '전지적 참견 시점'은 토요일 밤 11시대 시청자들의 식욕을 자극하며 시청률 10% 전후로 순항하고 있다.
또한 이영자는 절친 최화정, 송은이, 김숙 등과 함께 올리브 채널 예능프로그램 '밥블레스유'을 더해 올해 먹는 즐거움과 이를 통한 힐링을 제대로 전했다. 이영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스토리 있는 '먹방'과 차진 맛 설명으로 '먹 교수'의 자리를 다졌다. 2010년부터 8년째 MC를 맡고 있는 KBS2 '안녕하세요'에서는 올해도 따뜻한 조언을 건네며 '공감 요정'으로 활약, 사방에서 이영자 전성시대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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