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시스템반도체, '국산기술'로 승부한다"
입력 2008-07-22 15:03  | 수정 2008-07-22 17:24
【 앵커멘트 】산업계의 모든 반도체 공정에 이식할 수 있는 시스템반도체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됐습니다.외국 기술 의존도가 높은 내장형 시스템의 기술 자립에 새 계기를 마련할 전망입니다.윤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쓰는 휴대전화와 전자사전, 심지어 전기밥통 같은 전자제품에는 시스템 처리를 위한 반도체가 들어갑니다.메모리반도체와는 다른 시스템반도체인데, 국내 양산 기술이 부족해 대부분을 사용료를 주고 수입해 쓰고 있는 실정입니다.실제로 작년 반도체 무역 수지를 보면, 메모리반도체 수출을 통해 380억 달러의 돈을 벌어들였지만, 시스템반도체에선 302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때문에 특허청은 국내 시스템반도체 산업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년 전부터 산업계의 모든 반도체 공정에 이식할 수 있는 내장형 프로세서를 개발하고, 사업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인터뷰 : 고정식 / 특허청장- "핵심 칩 설계기술 뿐 아니라 그걸 사용자들이 가져가서 실제로 쓸 수 있도록 주변 설계 환경까지 제공해 패키지로 제공했다."이번에 개발된 Core-A는 휴대전화 같은 전자기기 안에 장착돼 두뇌 역할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시스템 반도체의 핵심부품인 내장형 프로세서입니다.세계 내장형 프로세서 시장이 2006년 기준으로 21억 달러를 넘어설 만큼 확장 일로에 있기 때문에 이번 국내 기술자립을 통한 수입 대체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 박인철 / KAIST 전자공학과 교수- "우리나라에서 사용되고 있는 제품만 해도 그 중의 10%를 우리나라에서 생산하다고 하면 기술적인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수입 대체 효과도 클 것으로 보입니다."특허청은 Corea-A 기술사용을 원하는 기업 누구나 Core-A 홈페이지를 통해 기술협력 협약서를 제출하면 사업결과물을 공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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