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태우 '도로공사 특혜 의혹' 첩보 재탕 논란
입력 2018-12-19 19:30  | 수정 2018-12-19 20:30
【 앵커멘트 】
전 청와대 특감반원 김태우 수사관이 이번에는 한국도로공사의 납품 특혜의혹을 청와대가 묵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청와대는 해당 의혹이 두 달 전 기사에 나온 내용으로 재탕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도로공사가 지난 6월부터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시범운영하고 있는 ex-cafe입니다.

전 청와대 특감반원 김태우 수사관은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커피 기계 공급권을 민주당 출신의 우제창 전 의원 업체에 몰아줬다는 첩보를 청와대가 묵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김 수사관이 지난 10월 해당보고서를 제출한 뒤 검찰로 복귀해, 해당 보고서를 검증하기 어려웠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김 수사관이 보고한 내용은 두 달 전 기사와 내용이 유사하고 첩보가치도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첩보 보고서 제출시기를 놓고 청와대와 김 수사관의 주장이 엇갈려 논란의 불씨는 살아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정당한 절차를 거쳐 업체가 선정됐다며 김 수사관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권진원 / 하남드림휴게소 휴게시설처 부장
- "도로공사에서는 ex-cafe의 기본 콘셉트가 되는 커피 추출방식을 제시했고, 그 기준에 맞는 커피 기계를 운영업체가 자율적으로 선정…."

해당 커피 기계는 총 8개 점포 가운데 7곳에 납품됐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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