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PD 로비' 의혹 강원랜드 압수수색
입력 2008-07-21 14:00  | 수정 2008-07-21 15:34
【 앵커멘트 】
검찰이 연예기획사의 방송사 PD 로비 의혹 수사와 관련해 강원도 정선에 있는 강원랜드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또, 이번 의혹의 핵심인물인 팬텀엔터테인먼트 이도형 전 대표를 수차례 불러 조사하고 있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경기 기자.


【 기자 】
서울중앙지검입니다.

【 질문1 】
검찰이 PD 로비 의혹과 관련해 강원랜드를 압수수색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이죠?

【 기자 】
네.

검찰이 강원랜드를 압수수색한 것은 팬텀엔터테인먼트 전 경영진이 일부 방송사 PD들에게 무상으로 카지노 칩 등을 제공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데 따른 것입니다.


검찰은 최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출입자 명단 등 상당수 자료를 확보했는데요.

이를 바탕으로 당시 PD들이 팬텀 관계자와 카지노를 드나들었는지, 그리고 무상으로 출입권과 칩 등을 받았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방송사 PD들이 차명계좌를 통해 팬텀 전 경영진으로부터 주식을 건네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데요.

차명 주식 계좌를 통해 주식을 주고받은 단서를 잡고 계좌 추적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검찰은 이도형 팬텀엔터테인먼트 전 대표를 피내사자 신분으로 수차례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 질문2 】그렇군요. 뇌물 수수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강무현 전 해양수산부 장관 구속 여부는 오늘 결정 난다면서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조금 뒤부터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강무현 전 장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열립니다.

장관 재임 시절 해운업체들로부터 수천만 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긴급 체포된 바 있는데요.

검찰이 참여 정부 장관급 인사의 비리와 관련해 구속 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구속 여부는 오늘(21일) 오후 늦게나 되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에 따르면 강 전 장관은 D사를 포함한 6~7개 해운 업체들로부터 모두 7천만 원에서 9천만 원을 주기적으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해양수산부 다른 고위 공직자들의 수뢰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특히 이른바 해운업체 로비리스트에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관 등 해양수산부 전·현직 인사들이 포함된 것에 대해 경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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