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안택수 이사장 "신보역할 MB와 협의했다"
입력 2008-07-21 14:43  | 수정 2008-07-21 18:26
【 앵커멘트 】
낙하산 인사 논란을 일으켰던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취임했습니다.
안 이사장은 취임식에서부터 대통령과의 친분을 내세워 직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기존 신보의 역할이 위축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신용보증기금의 수장에 오른 안택수 이사장의 첫 발언입니다.

공천을 받지 못한 전 국회의원 신분으로 금융관련 경력도 없는 안 신임 이사장이 직원들과의 첫 대면에서 내세운 카드는 이명박 대통령과의 친분이었습니다.

▶ 인터뷰 : 안택수 / 신보 이사장
- "교통정리가 필요하다고 대통령님께 말씀을 드렸고, 경제수석과 국정기획수석 비서관도 그 자리에 참석했기 때문에 누누이 이 부분에 대해 말씀을 드려 놨습니다."

기보와의 통합 논의에 대해서도 해답은 역시나 정권입니다.

▶ 인터뷰 : 안택수 / 신보 이사장
- "신·기보 통합 문제도 순리대로 됩니다. 우리가 큰집 아닙니까? 순리대로 풔歐?걱정 너무 하지 마십시오."

정권과의 친분을 강조하는 신임 이사장의 발언에 박수갈채가 터져 나옵니다.


구조조정의 대상이 된 터라 박수는 절박하기까지 합니다.

심지어 이례적으로 노조까지 나서 안 이사장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구자군 / 신보 노조위원장
- "이사장님께서 기금의 위상을 높이는 일에 지난 12년간 국정 경험을 통해 다져진 대외 역량을 충분히 발휘해 주실 것을 굳게 믿고 있습니다."

공공부문 개혁과 역할 축소 논의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노조도 낙하산 인사를 반대할 상황이 아닙니다.

▶ 스탠딩 : 강태화 / 기자
- "끊임없이 이어지는 낙하산 인사 논란. 정책금융에서까지 정치와 조직 이기주의 논리가 앞서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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