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초 장기전세 부지…님비 현상 '갈등'
입력 2008-07-21 14:38  | 수정 2008-07-21 18:20
【 앵커멘트 】서초구에 지어질 장기전세주택이 부지 문제로 인해 차질을 빚을 전망입니다.재활용집하장 이전을 놓고 서울시는 부지를 비워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전 예정지 주민들은 절대 받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C&M 서동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15,500제곱미터 규모의 재활용집하장입니다.매일 각 동에서 수거된 생활쓰레기들이 모두 모이는 곳입니다.그런데 12년째 운영돼오고 있는 이 시설은 이른 시일 내에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합니다.▶ 스탠딩 : 서동철 / C&M 기자- "서울시 땅인 이곳에 시가 지난해 장기전세주택을 건립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이러자 올해 초 구는 부랴부랴 내곡동에 적정부지를 찾았고 토지주와 계약까지 마쳤습니다.계약금은 사업이 시급하다며 의회예산승인 절차가 아닌 재활용기금으로 충당했습니다.그런데 6개월이 지나도록 주민반발에 부딪혀 사업의 한 발도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성이 / 내곡동 신흥마을 주민- "몇십 년 동안 그린벨트로 묶여서 차 하나 못 사고 사는 동넵니다. 여기에다 다이옥신을 태운다는 건 말이 안 되죠. 여기 사람이 한두 사람 삽니까."특히 구가 기피시설을 누가 좋아하겠느냐는 이유로 사전에 주민설명회 한 번 열지 않은것에 대해 주민들을 무시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강경입장입니다.▶ 인터뷰 : 조무기 / 내곡동 신흥마을 주민- "쉽게 말해 너무 주민들을 무시한다는데서 실망했어요. 한번 설명도 없이 밀어붙이는 식으로 추진해서…"땅주인은 비워달라고 하고 주민들은 몸으로라도 막겠다는 상황.▶ 인터뷰 : 박형태 / 서초구청 청소행정과- "전혀 오염물질이 포함이 안 됐다. 충분히 주민들에게 설명을 해서…"서울시는 현 재활용 부지에 대해 9월 말, 늦어도 연말 안에는 비워달라는 입장입니다.c&m뉴스 서동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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