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미 FOMC 앞두고 관망심리 강화…보합권 출발
입력 2018-12-19 09:19 

코스피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두고 보합권에서 출발하고 있다.
19일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5.52포인트(0.27%) 오른 2067.6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6.84포인트 상승 출발한 증시는 장 초반 보합권을 오르내리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팔자'로 나섰다.
시장 참가자들은 전날부터 진행되고 있는 미 FOMC에 주목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에 따라 국내 증시가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미 FOMC 결과는 우리 시간으로 20일 새벽 나온다. 지난 몇 달간 파월 의장이 향후 금리정책에 대해 서로 상반된 발언들을 해왔기 때문에 이번 FOMC에 대해 여러가지 우려가 큰 상황이다. 9월 FOMC가 끝난 직후 10월에는 "중립금리까지는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long way)"며 향후 금리인상이 여러차례 계속될 것이라는 의미로 발언했지만, 미중 정상회담을 사흘 앞둔 지난달 28일에는 "현재 금리가 중립금리 바로 밑에 있다(just below)"라고 발언, 금리인상이 거의 끝나간다는 암시를 주기도 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2월 FOMC에서 기준 금리는 인상하되 2019년 점도표의 중앙값은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점도표 중앙값의 일부 변화는 올해 과거 평균 대비 매우 높았던 미 경기 성장률이 평균 수준으로 회귀하는 때문이지 미 경기둔화 우려 때문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12월 FOMC 결과는 금리 인상과 함께 미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 최근 부각되는 경기둔화 우려를 잠재울 것으로 전망했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FOMC에서 주식시장에 대한 파월 의장의 부양 의지가 확인돼야 한다"면서 "완화적 시그널, 그리고 경제전망 상향 조정과 더불어 파월 의장의 부양 의지가 확인된다면 주식시장에는 더할 나위 없지만, 부양 의지가 확인되지 않을 경우 완화적 시그널이 나오더라도 반등의 폭과 지속기간은 생각보다 짧을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최근 가파른 하락에 대한 반발매수로 강한 반등을 시도했지만, 유가 급락에 상승 폭을 대거 줄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기계, 의료정밀, 운수창고, 화학,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통신업, 증권 등이 오르고 있다. 철강금속, 금융업, 종이목재 등은 내리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억원, 31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71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14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셀트리온, 현대차, LG화학, SK텔레콤, 한국전력 등이 상승하고 있는 반면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POSCO, KB금융 등은 하락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83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34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86포인트(0.43%) 오른 662.53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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