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K그룹, 베이징 대형 빌딩 매입…'글로벌 센터' 육성
입력 2008-07-21 09:07  | 수정 2008-07-21 13:43
【 앵커멘트 】SK그룹이 중국 베이징 중심가에 사옥으로 쓸 대형 빌딩을 매입하고, 본격적인 현지화 전략을 가동합니다.SK는 이곳을 글로벌 본부로 육성해 국내와 해외의 이원화 체제를 확립한다는 중장기 비전까지 마련했습니다.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SK그룹은 다음 달 초 베이징 내 무역 중심지인 '궈마오' 지역에 4천억 원가량을 들여 대형 빌딩을 살 계획입니다.서울 삼성동 코엑스와 비슷한 규모인 이 빌딩에는 각 계열사의 중국 사업부가 집결되는 것은 물론 최태원 회장의 집무실도 마련될 예정입니다.빌딩 매입에 필요한 자금은 SK에너지와 SK텔레콤, SK네트웍스 등 주요 계열사들과 사업 자회사들이 이사회를 거쳐 내놓을 방침입니다.SK는 중장기적으로 이곳을 해외 사업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는 'SK 글로벌 센터'로 키운다는 목표입니다.또한 그룹차원에서 계열사별 중국 사업의 전략과 투자 관리를 조정할 수 있는 조직을 별도로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SK 고위 관계자는 「"초기에는 중국 총괄본부 역할을 하면서 중국 내수기업 형태의 현지화 전략을 구체화하고 나서, 2010년까지 글로벌 본부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또한 그룹의 사업 체계를 국내 사업 중심의 '로컬 SK'와 해외 사업을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SK'를 중심으로 한 양대 사업체제를 구축한다는 구상입니다.그룹내 중국 사업부가 한곳에 모이게 되면서각 계열사의 중국 사업 프로젝트뿐만아니라 SK그룹의 글로벌 체제로의 변신도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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