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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나리’ 오정태의 셀프효도X아들바보 시모의 갑질 ‘답답’
입력 2018-12-13 22:05  | 수정 2018-12-13 22:41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오정태가 아내 백아영의 대리효도에 반성했다.
13일 방송된 MBC 교양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이현승, 시즈카, 백아영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이현승, 최현상 부부는 만삭촬영을 마치고 부모님과 함께 출산용품점을 찾았다. 이현승은 "일단 필요한 것 위주로 사고 더 자라면 바로 사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현상은 "많이 사는 게 좋다. 사 놨다가 그때 입으면 되잖나"라며 의견 차이를 보였다.
이에 시아버지가 "옷이 예쁘지만 현승이 말이 맞다"고 며느리의 의견에 동의했고, 최현상은 "한 10개 사고 싶은데 참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결국 부부는 이현승의 의견에 따라 속싸개, 겉싸개, 배냇저고리 등 필요한 물품만 사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가족들은 식당으로 향했다. 화제는 자연스레 이현승의 육아 휴직에 집중됐다. 이현승은 3개월가량 출산휴가 후 복직할 계획. 하지만 최현상은 "아이가 돌아서면 엄마를 찾고 엄마를 필요로 하지 않냐"면서 "내가 돈 벌어 오겠다. 넌 집에서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말까지 했다.
이에 시아버지는 모유수유가 길수록 좋다고 거들었고, 시어머니는 아이를 낳고 시댁에서 머물며 몸조리를 하라고 말해 이현승을 경악케 했다. 최현상은 "나는 아이를 온 가족이 함께 키우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동조했다. 급기야 시어머니는 이현승에 "네가 집에서 애만 봤으면 좋겠다"고 했고 이현승은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한편 시즈카, 고창환 부부는 일본어와 한국어를 동시에 써온 첫째 딸 하나의 언어 발달 검사를 위해 시댁 식구들과 전문가를 찾아갔다. 검사 결과, 하나는 수용 언어 연령과 표현 어휘력 검사에서 또래보다 지체되고 있다고 나왔다. 이에 시누이는 "가슴 아프다"며 눈물을 보였고, 시어머니도 "부모들은 자기 자식이 다 월등하길 바란다. 그런데 검사 결과가 이렇게 나오니까 마음이"라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고창환은 침착하게 "좋게 생각하자. 얘는 두 가지 언어를 다 하고 있다. 한국말만 했다면 문제지만 두 언어를 같이 해야 하니까 조금 느린 것뿐"이라고 다른 의견을 전했다.
하지만 카페로 자리를 옮긴 뒤 시즈카는 "사실 아까 결과 봤을 때는 어렸을 때부터 일본어 쓰니까 얘가 조금 나 때문에 그런가"라며 눈물을 글썽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오정태와 백아영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오정태는 아침식사 도중, 아내 백아영에 자상한 모습을 보였다. 백아영이 시어머니 부탁으로 부탁으로 노래교실을 가게 됐기 때문. 결국 부부는 서둘러 노래교실로 향했고, 오정태는 "자기도 노래 한곡 해야 할 것"이라 말했다. 이에 백아영은 "나, 노래 못한다"고 걱정했다.
노래교실에 도착한 두 사람. 시어머니는 아들의 등장에 활기와 웃음꽃이 폈다. 이어 오정태가 무대 위로 올라가자, 시어머니느 "남편 좀 깨끗히 씻겨서 데리고 오지"라며 백아영을 나무랐다. 출연진 모두 "저게 왜 며느리 탓이냐"고 경악했고, 백아영은 "저게 씻은 거다"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오정태는 행사의 베테랑답게 자신의 노래 ‘갑질이야를 열창했다. 이어 사회자가 아내를 무대로 불렀고, '갑질이야' 노래를 언급 "시어머니가 혹시 갑질을 하시냐"고 돌발질문을 던졌다. 이에 백아영은 쉽게 대답하지 못했다. 결국 백아영은 마지못해 노래 한 곡을 했다. 오정태는 어머니에 며느리의 노래점수를 물었고 "60점"이라는 말에 민망해했다.
한편 미디어 평론가는 "정태 씨가 대리효도 인식이 보였다. 아영씨도 제발 셀프효도를 해라고 단호하게 얘기했으면 좋겠다"고 진단했다. 이에 백아영이 "저때 저건 아니었다"라고 하자, 오정태는 "내가 잘못한 점이 많다"고 바로 반성했다.
노래교실을 마친 오정태 가족은 외식이 아닌 집에서 점심을 먹기로 결정했다. 이후 며느리의 부엌에 들어온 시어머니가 음식을 준비했고, 아들의 스케줄이 갑자기 바빠지며 서둘렀다. 이때 백아영은 반찬을 덜지 않는 시어머니에 발끈, 부딪쳤다. 이에 오정태는 "그냥 밖에서 사먹을걸 그랬다"고 뒤늦게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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