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2월 임시국회에 공감…여야 셈법은 따로따로
입력 2018-12-13 19:31  | 수정 2018-12-13 20:35
【 앵커멘트 】
여야가 정기국회 막판에 부랴부랴 일부 법안과 예산을 통과시켰지만, 손도 대지 못한 민생법안들이 수두룩합니다.
이 때문에 임시국회가 필요하다는 것까진 여야 입장이 같은데, 어떤 것을 처리할지를 놓고는 서로 속셈이 달라 난항이 예상됩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자유한국당도 12월 임시국회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임시국회 개최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예산안을 두고 대치하며 처리하지 못한 법안들을 해를 넘기지 말고 마무리하자는 겁니다.

하지만 원하는 건 그야말로 동상이몽입니다.

▶ 인터뷰 :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유치원 3법을 비롯해서, 필요한 여러 민생입법들도 우리가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임시국회가 필요하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번 임시국회에서 해야될 일은 탄력근로제 기간 연장 등 (관련 입법과) 또 한가지는 고용세습 국정조사 결의안을 채택해야…."

선거제도 개혁과 관련해선 입장이 또 갈립니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임시국회에서 정개특위 기한을 연장해 논의를 이어가자는 입장이지만, 야3당은 민주당과 한국당 지도부가 만나 합의안을 도출하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제가 쓰러져 나가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제가 건강한 모습으로 정장하고 면도하고 넥타이 매고 있을 때 (선거제 개혁 관련) 모든 문제가 타결되길 바랍니다."

민주당은 일단 다음 주 초부터 연말까지 임시국회를 열자고 제안한 상황.

이런 가운데 내일(14일) 오전 문희상 국회의장과 5당 원내대표 간 회동이 예정돼 있어, 이 자리에서 임시국회의 시기와 안건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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