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남북, 오는 26일 북측 판문역에서 철도·도로 착공식
입력 2018-12-13 19:30  | 수정 2018-12-13 20:15
【 앵커멘트 】
남북이 오늘 실무협의를 열고 남북 정상 간 합의대로 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을 연내에 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26일 북측 지역인 판문역에서 열기로 한건데, 참석자 급이나 행사 방식 등은 최종 합의가 되진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남북 철도·도로 연결과 현대화를 위한 착공식날짜가 최종 확정됐습니다.

▶ 인터뷰 :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 "실무회의 결과, 착공식을 12월 26일 수요일에 개성 판문역에서 개최하기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참가자는 남북이 각각 100명씩으로, 장관급이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국토부 김현미 장관만 참석할지, 아니면 정관계 인사들이 더 참석할지는 협의 중입니다.

행사 방식도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참석자들이 기차를 타고 서울역에서 판문역으로 들어가는 방식이라면, 이번에도 미국과 유엔으로부터 제재 면제를 받아야 합니다.

기차에 실린 기름을 포함해, 어떤 형태의 유류도 북한 반입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착공식 전에 마무리하겠다던 철도 조사는 오는 17일 마무리되지만, 도로 일부 구간은 조사 시작도 못했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도로 조사를 하는 것이 착공식의 전제조건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단 남북 정상 합의대로 연내 착공식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공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취재: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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