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혐의 본격 수사…본사·회계법인 압수수색(종합)
입력 2018-12-13 17:18 

검찰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적으로 분식회계를 저질렀다는 혐의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했다.
1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의 회계부서와 관련 회계법인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회계 관련 장부 등을 확보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외부감사를 맡았던 삼정회계법인과 안진회계법인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금융당국의 고발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달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회계처리를 하면서 고의적으로 분식회계를 했다고 판단하고 같은 달 20일 회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증선위가 판단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규모는 약 4조5000억원이다.
검찰은 우선 금융감독원 감리 결과와 증선위 고발 내용, 이날 확보한 삼성바이오 회계 관련 자료 등을 토대로 분식회계에 고의성이 있었는지, 정확한 분식 규모가 얼마인지 확인한 다음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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