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백악관 비서실장 공석 누가 채울까…'유력 후보' 마크 메도스도 탈락
입력 2018-12-13 11:04  | 수정 2018-12-20 11:05

올해 말 물러날 존 켈리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의 유력한 후임자로 거론되던 마크 메도스 공화당 하원의원이 차기 비서실장 경쟁에서 탈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의 가장 힘 있는 자리 중 하나인 백악관 비서실장직은 뚜렷한 선두주자가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으로 어제(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메도스 의원에게 의회에 남아 지금 하고 있는 훌륭한 일을 계속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백악관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메도스 의원은 공화당 내 강경그룹 '프리덤 코커스'를 이끄는 인물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우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백악관 비서실장 후보로 거론되자 "내 지역구와 나라를 위해 옳은 일이라면 분명 검토해볼 만한 문제"라며 관심을 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메도스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대통령의 차기 비서실장 후보 명단에 아주 많은 훌륭한 인사들이 올라 있다는 것을 안다"며 "누가 비서실장이 되든 나는 그를 전폭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켈리 비서실장의 후임으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비서실장인 닉 에이어스를 낙점했으나 임기 문제에 대한 견해차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

에이어스 실장은 몇 달만 백악관 비서실장직을 수행하다 고향인 조지아로 돌아가기를 원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보다 더 길게 봉사하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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