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취임 후 최저치…'48.1%'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취임 이후 최저치인 48.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오늘(13일) 나왔습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0∼12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천508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전주보다 1.4%포인트 내린 48.1%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작년 5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치입니다.

'국정 수행을 잘 못 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7%포인트 오른 46.9%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1.2%포인트로 좁혀졌습니다.

문 대통령의 지지도는 대구·경북, 50대와 40대, 사무직에서는 상승했으나, 이외 지역과 연령, 직업층에서는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세종·충청(9.3%포인트↓), 광주·전라(8.1%포인트↓), 서울(4.4%포인트↓)에서 하락 폭이 가장 컸습니다.

지지 정당별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5%포인트↓)의 하락 폭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1.7%포인트↓)보다 컸습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 악화는 강릉 KTX 탈선 사고, 전 기무사령관 투신사망, 택시기사 분신사망,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유지, 이재명 경기지사 검찰 기소 등 각종 크고 작은 악재가 집중된 영향"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민주당 지지도 역시 다시 내림세를 보이며 전주보다 0.5%포인트 떨어진 37.7%를 기록해 4주째 30%대의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한국당 지지도 역시 1.9%포인트 내린 22.8%로 2주째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정의당도 진보층과 중도층이 이탈하며 1.1%포인트 떨어진 7.4%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중도층이 결집한 바른미래당은 1.0%포인트 오른 6.9%로 6%대를 회복했습니다. 민주평화당은 0.4%포인트 상승한 2.7%로 집계됐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