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황화수소 유출사고' 의식불명자 1명 숨져…사망자 총 2명
입력 2018-12-13 09:31  | 수정 2018-12-20 10:05

부산의 한 폐수처리업체에서 누출된 황화수소 가스를 흡입하고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던 작업자 1명이 숨졌습니다. 이로써 유독가스 누출 사고 사망자가 2명으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오늘(13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24분쯤 부산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48살 조 모 씨가 숨졌습니다.

경찰은 의료진으로부터 조 씨가 가스흡입에 의한 사망이라는 의견을 받았습니다.

조 씨와 함께 유독가스에 질식된 작업자 42살 권 모 씨와 영업이사 38살 임 모 씨는 여전히 의식불명 상태이며, 작업자 52살 이 모 씨는 지난 2일 오후 5시 40분쯤 숨졌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오후 1시쯤 부산 사상구 한 폐수처리업체에서 누출된 황화수소 추정 가스를 마시고 쓰러졌다가 구조됐습니다.

경찰은 사고가 난 폐수 처리 업체와 폐수 배출 연구소 관계자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일부 마쳤고, 사고 장소에 있던 폐수를 종류별로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한 상태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참고인 조사를 하고 있다"며 "국과수 감정 결과에 따라 본격적으로 피의자 소환 조사를 할 계획이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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