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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챔스 데뷔 기약 없다…발렌시아 부진 여파
입력 2018-12-13 08:57  | 수정 2018-12-13 09:17
이강인 맨유전 발렌시아 대비 훈련 모습. 사진=발렌시아 공식 SNS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이강인(17)이 맨유전에 발렌시아 선수로 뛰지 못한 것은 당분간 유럽클럽대항전 최상위대회에 출전할 기회가 없다는 얘기와 사실상 같은 의미다.
스페인의 에스타디오 데메스타야에서는 13일(한국시간) 원정팀 맨유와 홈팀 발렌시아의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최종전(6라운드)이 열렸다.
이강인은 맨유전 발렌시아 대기 7인에 포함되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발렌시아가 후반 23분 마지막 교체카드를 소진하면서 투입이 무산됐다.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권이 주어지는 H조 톱2 진입에 실패한 발렌시아는 조 3위 자격으로 유로파리그 32강 토너먼트로 이동한다. 유로파리그는 UEFA 2등급 클럽대항전이다.
스페인 라리가는 상위 4개 팀에 챔피언스리그 본선 32강 직행 자격을 준다. 그러나 발렌시아는 15라운드 현재 3승 9무 3패 득실차 0 승점 18로 15위에 머물고 있다.
스포츠방송 ESPN이 12일 자체 알고리즘 ‘사커 파워 인덱스로 계산하여 공개한 스페인 라리가 2019-20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 획득 확률을 보면 발렌시아는 12%로 평가됐다.
이강인이 맨유전에 발렌시아 선수로 뛰지 못한 것은 당분간 유럽클럽대항전 최상위대회에 출전할 기회가 없다는 것과 사실상 같은 의미다. 발렌시아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참가자격을 확보할 가능성은 12%에 불과하다.
물론 아직 2018-19 스페인 라리가는 23경기가 남아있다. 그러나 발렌시아가 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아틀레티코 마드리드-세비야의 이번 시즌 TOP4 구도에 균열을 내긴 쉽지 않아 보인다.
자연스럽게 이강인이 발렌시아를 떠나지 않는 한 당분간 언제 챔피언스리그 참가 기회가 올지는 알 수 없게 됐다.
이강인이 맨유전 발렌시아 출전 14인에 포함됐다면 현지시간 기준 만17세 9개월 24일이라는 한국인 최연소 챔피언스리그 데뷔기록을 수립할 수 있었으나 현실이 되진 못했다.
발렌시아는 2019년 2월 14·21일 유로파리그 32강 1·2차전을 치른다. 이강인은 ‘한국인 최연소 유럽클럽대항전 데뷔에 도전한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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