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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레이, 자동차 프라이머 코팅 소재 개발 착수
입력 2018-12-13 08:52 

화장품용 진주광택안료 전문기업 컬러레이가 운모를 원료로 한 자동차 전도성 프라이머 코팅 소재 개발에 착수한다.
컬러레이는 최근 중국 저장성(浙江省)에서 추진하고 있는 2019년 핵심 기술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선정, 자동차 프라이머에 사용되는 고성능 전도성 나노 코팅 소재 기술을 개발한다고 13일 밝혔다.
자동차 프라이머(기초 도장제)는 차체 도색 시에 플라스틱 표면을 부식이나 물리적 충격으로부터 보호하고 페인트 도료의 점착성을 높이기 위해 차체 표면에 최초로 바르는 재료다.
컬러레이는 운모를 활용한 자동차 전도성 프라이머 원료 소재의 개발을 위해 ▲규산염광물(attapulgite, 점토광물의 일종)과 운모 집합체의 분리(박리) 연구 ▲규산염광물과 운모 전도 복합재료의 제조 연구 ▲규산염광물과 운모 전도 복합재료 표면성질 제어 연구 ▲전도성 규산염광물, 운모, 자동차 도장 스프레이 코팅의 응용 연구 등의 세부 연구 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우선 전도성 프라이머를 사용하면 자동화 로봇을 통한 정전식 스프레이 도장(electrostatic spray coating) 방식의 작업이 가능해 도장표면에 전도체를 일일이 도포하는 수작업에 비해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또 도장재 낭비를 막아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다.
현재 시장에서 사용되는 전도성 프라이머는 전도성을 부여하는 충전재에 따라 금속계열, 탄소계열, 금속산화계열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금속계열은 원료 파우더의 비용이 높거나(은·Ag), 부식에 약하다는(알루미늄·Al, 니켈·Ni, 구리·Cu) 단점이 있다. 탄소계열(카본블랙, 탄소섬유, 탄소나노튜브) 원료의 경우 성분을 균일하게 분산시키기 어렵고, 다양한 색상 구현에도 한계가 있다. 금속산화계열 원료도 균일도가 낮고 원가는 높다.
반면 운모를 활용한 프라이머 제품에 대한 사전 연구 결과,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에 비해 필요 함유량이 낮고 원가(비용)도 낮으며 전도성, 균일도, 색상의 다양성 등 기능적 품질은 더욱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다시 산업의 발전, 자원의 절약 환경 보호 등의 효과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줘중비아오 컬러레이 대표이사는 "이번 연구개발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자동차 산업뿐 아니라 '기능성 도장·도색'이 활용되는 모든 산업군에 걸쳐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더욱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회사 발전을 위한 추진력을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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