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2019년 경기 안 좋다지만…휠라·한올바이오 `황금돼지`
입력 2018-12-12 17:26  | 수정 2018-12-12 21:55
내년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한진·휠라코리아·한올바이오파마 등은 목표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에프앤가이드와 하나금융투자 등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가 있는 종목 중 최근 1개월 동안 목표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물류업체 한진(41.6%)이었다. 이어 의류업체 휠라코리아(28.5%), 바이오업체 한올바이오파마(18.1%), 게임업체 엔씨소프트(14.8%), 방산업체 한화에어로스페이스(13.3%)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하나금융투자는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이 올해 4.3%, 내년 3.5%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내년도 영업이익 전망치가 계속 낮아지고 있어 감익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과거 감익 사이클에서 수급은 지수 반등보다 개별 종목에 집중됐는데, 이 같은 흐름이 내년 시장에서 다시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1개월 목표주가가 40% 이상 상승한 한진은 지배구조 개선과 택배 부문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또 한진은 3분기 택배 단가를 전년 동기 대비 6.2% 인상하면서 택배 부문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한진 주가가 최근 한 달 만에 40% 이상 급등한 만큼 밸류에이션 매력이 그리 높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진의 목표주가는 6만167원으로 현재 주가(5만1400원)보다 약 17% 상승 여력이 있다.
휠라코리아는 브랜드 가치 상승과 실적 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목표주가를 끌어올렸다. 하이투자증권은 휠라코리아에 대해 "브랜드 리뉴얼 효과로 실적이 턴어라운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민첩한 조직이 실적 향상 지속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7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이 밖에 한올바이오파마와 관련해 대신증권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임상 진행과 안구건조증 치료제의 글로벌 기술이전 가능성 등이 긍정적이라고 했다.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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