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아시안컵 못 뛰는 日 가가와, 9년 만에 메이저대회 불참
입력 2018-12-12 17:26 
일본축구의 간판선수였던 가가와 신지는 2019 AFC 아시안컵에 불참한다. 사진=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가가와 신지(29·도르트문트)가 9년 만에 메이저대회를 뛰지 못한다.
일본축구협회(JFA)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최종 명단을 12일 발표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부임 후 발탁했던 선수들 중에서 23명을 선발했다.
모리야스호에서 한 번도 뽑힌 적이 없던 가가와는 오카자키 신지(레스터 시티), 무토 요시노리(뉴캐슬 유나이티드), 이누이 다카시(베티스) 등과 함께 제외됐다.
2008년 A매치에 데뷔해 95경기를 뛴 가가와는 아시안컵 기간 센추리클럽(100경기 출전) 가입이 무산됐다.
가가와는 부상자가 아니다. 그러나 소속팀에서 입지가 좁아져 출전 기회가 적다. 2018-19시즌 공식 4경기 출전에 그쳤다.
가가와의 아시안컵 최종 명단 제외는 일본에서도 화제다. 익숙한 풍경이 아니다. 일본이 가가와 없이 메이저대회에 참가한 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처음이다.
가가와는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후 월드컵 2번(2014·2018년), 아시안컵 2번(2011·2015년), 컨페더레이션스컵 1번(2013년) 참가했다. 2011 아시안컵 우승,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에 이바지했다.
가가와 발탁 여부를 두고 고민했다는 모리야스 감독이다. 그는 힘을 빌리고 싶었으나 현재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 중인 선수들을 발탁하기로 했다.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많지만 새롭게 일본대표팀에 경험을 쌓아가려 한다. 오히려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