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文대통령 "베트남은 아세안 제1파트너國"
입력 2018-12-06 23:23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청와대에서 응웬 티 킴 응언 베트남 국회의장을 만나 한·베트남 교류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서 의견을 나눴다. 응언 의장을 비롯한 베트남 국회 고위급 대표단은 문희상 국회의장의 초청을 받아 오는 7일까지 일정으로 지난 4일부터 한국을 방문 중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만남에서 "베트남은 교육, 투자, 인적교류 등 모든 면서 아세안 국가 가운데 우리의 제1의 협력파트너"라며 "또한 신남방정책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3월 베트남 국빈방문 때 양국이 합의했던 사안들이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어서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응언 의장은 "베트남은 한국을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꼽고 있다"며 "정치 외교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은) 중요한 파트너"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통령님의 국빈방문 때 합의한 내용들을 이행하기 위해 양국이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공산당 집단지도체제를 채택하고 있는 베트남에서 국회의장은 공산당 서기장, 국가주석, 총리에 이어 국가서열 4위다. 그러나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서열 2위인 국가주석을 겸임하면서 응언 의장은 실제 국가서열 3위에 올라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베트남은 총리가 정책을 추진하더라도 국회에서 법, 규정을 개정해주지 않으면 정책 추진이 되지 않기 때문에 국회의장의 위상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응언 의장은 베트남 역사상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국회의장에 올랐다. 청와대는 베트남이 아세안 국가 중 교역, 투자, 인적교류, 공적개발원조(ODA), 건설수주 등 모든 면에서 1위이기 때문에 신남방정책의 핵심 대상국으로 공을 들이고 있다.
[박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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