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 수정된 협상안 받아들일 가능성 낮다
입력 2018-12-05 18:25  | 수정 2018-12-05 19:52
【 앵커멘트 】
그런데 이 협상안을 현대차에서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입니다.
사측보다는 노조 측의 요구를 더 반영한 협상안이기 때문인데요.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정된 협상안 내용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임금단체협약을 5년 동안 유예하자는 조항을 삭제하자는 겁니다.

애초 시와 현대차는 노사 상생발전 협정서 제1조 2항에서 누적 생산목표 대수 35만대 달성 시까지 임금단체협약을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는 광주형 일자리에 대해 연간 7만대를 생산판매 보증하겠다고 밝혀온 터라 35만 대를 달성할 때까지 유예하자는 건 5년 동안 임단협을 유예하자는 뜻입니다.


5년 동안 임단협을 유예한다는 건 사실상 5년 동안 임금을 동결한다는 뜻이라 노조가 격렬히 반대해왔습니다.

2안과 3안은 비슷한 내용인데, 신설법인 상생협의회 즉 노조의 설립을 인정해달라는 내용입니다.

따라서 현대차는 5년 동안의 임단협 유예조항 삭제 또는 노조 설립 허용, 이 두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겁니다.

▶ 인터뷰 : 이병훈 /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 "(현대차에서) 결정이 쉽지 않겠습니다만 대승적 차원에서 이 문구 하나로 인해 광주형 일자리가 좌초하지 않기를 간절히…."

광주시로부터 수정안을 전달받은 현대차에선 내용을 검토해보겠다는 입장.

하지만, 현대차 측은 처음부터 임단협 유예와 무노조를 조건으로 내걸었기 때문에 이 수정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입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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