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日게임사 SNK, 이달 코스닥입성
입력 2018-12-05 17:44 
'더 킹 오브 파이터즈'와 '메탈슬러그' 등으로 알려진 일본 게임업체 SNK가 이달 국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5일 갈지휘 SNK 대표(사진)는 코스닥 상장 간담회에서 "기존 한국 게임업체와는 차별된 지식재산권(IP) 매출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에 본사를 둔 SNK는 2001년 설립됐으며 IP 라이선스 사업과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7월 결산법인인 SNK의 지난 1년(2017년 8월~2018년 7월) 매출액은 약 687억원으로 전년 대비 26.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약 375억원으로 12.6% 늘어났다. 매출액은 3년 평균 증가율이 55.6%에 이를 정도로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IP 라이선스 사업이 매출액 중 65%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신작 게임 출시 성과에 따라 실적이 크게 변동하는 국내 게임사와 차별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막대한 개발비까지 투입되는 신작 게임 출시와 달리 지식재산권을 빌려주고 임대료를 받는 SNK 수익구조는 비용 부담도 작고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SNK 전신은 1978년 설립된 비디오게임 개발사 '신일본기획(Shin Nippon Kikaku)'이다. 일부 업계에서는 일본 SNK가 국내 코스닥시장에 IPO를 추진하는 것을 두고 한국 증시에서 게임업체가 비교적 높은 가치평가를 받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SNK는 오는 10~11일 이틀간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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