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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니 父 사기 의혹, 10년전 `성지글` 있다?
입력 2018-12-05 16:5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그룹 소녀시대 출신 가수 티파니(티파니영)의 부친이 사기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10년 전 한 포털사이트에서 이와 관련한 의혹을 제기한 글이 올라왔던 것이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2008년 한 포털사이트에는 ‘티파니 아버지 사기꾼? 이 황당한 루머가 사실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맨 처음 이 사실을 알고 난 후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려봤는데 이상하게도 거기에도 쉬쉬하는 분위기다. 팬으로서 황당한 거짓말이길 바랐지만 뒷받침하는 근거가 너무 많다”며 티파니 아버지 황모씨를 둘러싼 루머를 언급했다.
글쓴이는 이 루머의 당사자가 티파니 아버지와 성이 같은 점, 티파니가 과거 필리핀을 언급한 적 있는 점 등을 증거로 앞세우며 진실이 알고 싶다고 질문했다. 이 글이 10년이 지난 지금 티파니 아버지 '빚투'(빚+미투)와 관련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티파니 아버지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의 글이 게재됐다. A씨는 자신이 79년생 김XX라 소개하며, 2007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티파니의 아버지 황씨를 처음 알게 됐다고 밝혔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황씨에게 골프장 내 그늘집 임대 계약금 2000만원, 필리핀 내 광업권 및 채굴 허가 신청 및 취득, 중장비 임대료 등 총 3500만원을 지급했으나 황씨의 수빅베이골프장 인수건은 전부 사기였고, 광업권 및 채굴 허가 및 중장비 임대료 신청은 하지도 않은 상태였다.
이런 사실이 밝혀진 뒤에도 황씨는 자금 전액을 돌려주지 않았고, A씨 측이 돈의 반환을 요구하자 황씨는 책상 위에 총을 올려놓으며 협박했다는 것. 이후 A씨는 사건의 경위 및 사진, 녹취 파일을 한인 인터넷 사이트에 게재했지만, 황씨 측의 전액 반환 약속을 믿고 이를 삭제했다. 그러나 삭제 후 황씨 측은 약속과 다르게 200만원을 갚으며, 조직폭력 생활을 하던 사람들을 앞세워 또 한번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A씨의 주장으로 '티파니 아버지 빚투'가 불거지자 누리꾼들이 10년 전 이 글에 주목한 것. 당시 글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몇몇 내용이 A씨의 주장과 일치한다며 티파니 아버지를 향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반면 다수 누리꾼들은 이 글만으로는 A씨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며, 공식 입장을 기다리자는 입장이다. 티파니 측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티파니는 2007년 소녀시대 싱글 앨범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했다. 지난해 10월 SM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만료 후 미국행을 결정, 현재 패러다임 탤런트 에이전시(Paradigm Talent Agency)와 계약을 맺고 미국에서 활동 중이다.
사진 | 온라인 사이트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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