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부시 전 대통령 추모 행보…의회 중앙홀에 조문 행렬
입력 2018-12-05 07:40 
조지 H.W. 부시 前대통령에게 거수경례하는 트럼프 (워싱턴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의사당 중앙홀에 안치된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관 앞에서 거수경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옆은 부인 멜라니아 여사. ymarshal@yna.co.kr (끝) <저작권자(c...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향년 94세로 타계한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시신이 안치된 워싱턴DC 의회 중앙홀을 지난 3일(현지시간) 찾아 추모했다.
의회 중앙홀에는 장례식 하루 전인 4일까지도 일반인들의 추모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부시 전 대통려의 시신은 다음날ㄹ 오전까지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전날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의회 중앙홀을 찾아 거수 경례를 하며 고인을 기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오늘 블레어 하우스에서 훌륭한 부시가 사람들과 함께 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미국 주요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애도를 표하는 차원에서 부시 일가를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고인의 장남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부인 로라 부시 여사는 백악관을 찾아 멜리니아 여사의 안내로 성탄절 장식을 둘러봤다고 멜라니아 여사 측이 밝혔다.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장식 투어를 통해 성탄절의 생기를 전하고자 애도 기간 부시가를 백악관으로 초청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는 다음날 오전 워싱턴DC 국립대성당에서 거행되는 부시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도 참석한다. 장례식은 국장(國葬)으로 엄수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조사(弔詞)를 낭독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공화당 경선에서 부시 전 대통령의 차남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를 꺾는 과정에서 부시 전 대통령을 노골적으로 비판하는 등 부시 가를 공개적으로 깎아내린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를 방문하던 중 부시 전 대통령의 별세 소식을 들은 뒤 5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하고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외신들은 제41대 미국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새벽부터 수천명의 조문 인파의 줄이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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