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쇳가루' 국내 노니 제품…기준치보다 최대 56배 많아
입력 2018-12-04 19:32  | 수정 2018-12-04 20:33
【 앵커멘트 】
최근 건강식품이라며 인기를 끌고 있는 '노니'라고 들어보신 적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일부 노니 제품에서 기준치를 수십 배 넘는 쇳가루가 검출됐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노니 분말가루와 환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입니다.

분쇄 기계에 자석봉을 대보니 쇳가루가 잔뜩 들러붙습니다.

업주는 제품에 쇳가루가 섞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쇳가루 검출 노니 업주
- "현재 있는 장비로는 이런 분말이나 (쇳가루가) 100% 제거가 안 되기 때문에…."

다른 노니 제품은 어떨지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실험을 해봤습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평소 기자가 복용하는 노니 가루입니다. 이 제품도 분석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인터넷과 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27개 제품을 분석한 결과, 9개 제품에서 기준치가 넘는 쇳가루가 검출됐습니다.

모두 국내에서 만든 것인데, 기준치를 56배 넘는 제품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김연천 /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 "(쇳가루는) 분쇄기 공정을 거치는 제품에만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노니 원료에서 기인한 것은 없는 것으로…. "

서울시는 부적합 제품을 즉시 회수해 폐기하고 위반 업체는 식품 당국에 행정 조치를 맡겼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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