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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악의 외인 흉작…‘루친스키 In’ NC, 물갈이 신호탄
입력 2018-11-30 13:45 
NC 다이노스의 새 외국인투수 드류 루친스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현역 빅리거를 영입한 NC 다이노스, 2019시즌 외국인투수 농사는 풍작이 될 수 있을까.
창단 후 첫 최하위를 기록한 NC는 2018시즌 외국인투수 농사도 역대 최악이었다.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외국인투수가 없었다. 왕웨이중은 7승(10패), 베렛은 6승(10패)에 그쳤다.
외국인투수의 두 자릿수 패배는 2013년 해커(11패) 이후 7년 만이다. 그렇다고 7년 전의 해커처럼 불운했던 것도 아니며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것도 아니다. 왕웨이중은 4.26, 베렛은 5.28로 실망스러웠다.
NC의 추락, 그리고 반등 실패에는 외국인투수의 부진도 컸다. 내구성도 떨어졌다. 둘 다 3주 넘게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외국인투수의 엔트리 말소가 총 60일(왕웨이중 34일·베렛 26일)이었다.
왕웨이중이 141⅔이닝, 베렛이 155이닝을 던졌다. 2018시즌 외국인투수가 300이닝도 소화하지 못한 팀은 NC가 유일했다.
NC는 체질 개선 중이다. 감독부터 시작해 하나씩 바꿔가고 있다. 외국인투수도 마찬가지다. 왕웨이중, 베렛과 결별한 NC는 드류 루친스키를 영입했다.
루친스키의 몸값은 100만달러다. 규정상 최대 상한액이다. 줄 수 있는 건 다 준다는 이야기다.

루친스키는 새 얼굴 중 가장 주목 받는 이름이다. 현역 빅리거다. 2014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2018시즌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32경기에 출전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4.33을 기록했다.
내구성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2018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불펜 자원이었지만 2017시즌까지 마이너리그에서 선발투수로 활동했다.
1988년 태생 루친스키는 30대다. 그럼에도 NC는 구속, 제구, 운영 능력 등 점점 발전하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외국인선수를 잘 뽑는 걸로 정평이 났던 NC는 쓴 맛을 봤다. 실패는 성공의 밑거름이 되는 법이다. 루친스키는 심혈을 기울인 물갈이의 첫 신호탄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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