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탈북가수 김혜영 남편 구속…'허위정보로 200억원대 부당이득 챙겨'
입력 2018-11-27 08:25  | 수정 2018-11-27 08:27
탈북 가수 김혜영/사진=MBN

탈북 가수 김혜영 씨의 남편인 바른전자 김태섭 회장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어제(26일) 서울 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오현철 부장검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바른전자 김태섭 회장을 지난 23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2015년 말 설립 예정이었던 바른전자 중국 장쑤성 내 메모리반도체 공장이 중국 국영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받는다는 내용의 기사를 내보내며 바른전자의 주가가 3배 이상 급등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 측은 "김 회장 등은 중국 투자유치와 관련한 허위정보를 흘리는 등의 수법으로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며 "미실현 이익을 포함해 200억 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김 회장은 보유 지분율이 5% 이상일 경우, 5일 안에 보유 상황·목적 등 내용을 금감원과 한국거래소에 보고해야 하는 의무도 위반했습니다.

최근 사기 혐의에 대한 가족 책임 등 연좌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혜영 씨에게도 김 회장의 사기 혐의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여론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 회장이 운영하는 바른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후공정 분야 등을 운영해온 회사로 지난 1998년 2월에 설립됐고 2002년 12월 코스닥에 상장했습니다.

한편 김 회장은 탈북 가수 겸 뮤지컬배우인 김혜영의 남편입니다.

김 회장과 만나기 전 두 차례 이혼의 아픔을 겪었던 김혜영은 프로레슬러 고(故) 이왕표 씨의 소개로 김 회장을 만나 지난 2015년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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