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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노, 巨人 새 No.18…하라 감독 “너 밖에 없다”
입력 2018-11-26 10:15 
요미우리 자이언츠 에이스 스가노 토모유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일본 야구대표팀의 에이스 스가노 토모유키(29)가 에이스의 번호인 ‘18번의 주인공이 된다.
26일 일본 스포츠전문지 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3년 만에 다시 사령탑에 취임한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내년 시즌부터 스가노가 에이스를 상징하는 18번을 달 것이라고 말했다.
도카이대를 졸업하고 2013시즌 요미우리에 입단한 스가노는 줄곧 19번을 자신의 백넘버로 사용해오고 있었다. 하라 감독의 조카(하라 감독 누나의 아들)이기도 한 스가노는 요미우리에 입단하기 위해 드래프트 재수를 선택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하라 감독은 2015시즌 이후 물러났다고, 2019시즌을 앞두고 다시 현장에 복귀했다. 외삼촌과 조카가 다시 만난 셈이다. 이전 하라 감독 시절에도 에이스로 손색이 없는 활약을 펼쳤던 스가노는 더욱 위력적인 투수가 됐다.
올 시즌 스가노는 28경기(27선발)에서 202이닝을 소화해 15승8패 200탈삼진 평균자책점 2.14를 기록했다. 특히 15승 중 8차례가 완봉 기록이다. 이는 일본프로야구 40년 만의 기록이고, 200이닝-200탈삼진도 마찬가지다.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클라이맥스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 2차전에서는 클라이맥스시리즈 사상 최초의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지난해 일본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던 스가노는 2년 연속 사와무라상의 주인공이 됐다. 2년 연속 수상은 역대 5번째다. 또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 수상자가 되면서 통산 3번째 수상(3년 연속 수상)이라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3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은 요미우리 투수로는 3번째다.

요미우리에서 18번은 에이스의 상징이다. 과거 요미우리의 영광을 이끌었던 후지타 모토시, 호리우치 쓰네오, 구와타 마쓰미 등이 18번을 달았다. 가장 최근에는 좌완 스기우치 도시야가 18번의 주인공이었다. 스기우치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 요미우리 2군 코치로 부임했다.
하라 감독은 아무래도 (18번의 주인공은) 스가노 밖에 없다”며 스가노도 알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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