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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에 실책까지…희비 엇갈린 삼성-DB의 4Q 9초
입력 2018-11-24 18:54 
서울 삼성에게는 통한의 경기 종료직전이었다. 사진=KBL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어떤 팀에게는 통한의 4쿼터, 또 다른 팀에게는 행운이 따른 막판이었다. 서울 삼성과 원주 DB의 희비가 엇갈렸다.
DB는 2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삼성전서 77-76으로 승리했다. DB의 2연승. 반면 삼성은 7연패 늪에 빠졌다.
이날 경기는 77-76 스코어가 된 뒤 펼쳐진 4쿼터 종료 9초전부터가 백미였다. 이 장면이 나오기 전 동점을 만든 삼성은 문태영의 자유투 성공으로 한점 앞서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때 DB 포스터가 득점에 성공, 역전했다. DB는 지켜야했고 삼성은 뒤집어야 했다.
DB가 다시 자유투를 얻으며 유리해졌다. 하지만 최성모가 2개를 모두 실패. 삼성이 리바운드를 잡으며 분위기가 바뀌나 했으나 심판 휘슬이 불렸다. 이관희의 바이얼레이션이 선언된 것. 먼저 몸이 움직였다는 판단이다. 비디오판독까지 이어졌지만 번복되지 않았다.
그런데 다시 자유투 1번의 기회를 얻은 최성모가 이마저 실패했다. 이번에도 삼성 문태영이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시간도 넉넉했고 점수차도 크지 않았기에 삼성이 유리해지나 싶었으나 이번엔 문태영이 라인을 밟고 말았다. 공을 넘겨주지도 못했다. 황당한 장면과 함께 경기승패가 갈려져버린 순간이다.
다시 파울을 얻어낸 DB는 포스터가 첫 번째를 실패했지만 2초 가량 남은 상태였기에 영리하게 2구까지 놓쳤고 이로써 상대에게 전혀 기회를 주지 않은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DB로서는 가슴을 쓸어내린 승리. 삼성으로서는 답답한 결과였다.
한편 인천에서는 전자랜드가 LG에 83-71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울산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안양KGC인삼공사에 99-67 대승을 거뒀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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