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혜경궁' g메일과 똑같은 다음 ID 존재…최종 접속지는 자택
입력 2018-11-22 10:36  | 수정 2018-11-22 11:22
【 앵커멘트 】
이른바 '혜경궁 김 씨'로 알려진 트위터 계정 소유주 사건과 관련해 새로운 정황 증거가 나왔습니다.
이 지사는 즉답을 피하면서도 SNS로 반격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은 미국 트위터 본사에 08_hkkim, 일명 '혜경궁 김 씨' 계정의 정보를 요청했습니다.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거부당하자 이번에는 해당 트위터 계정 안에 담긴 이메일의 앞부분이 국내 포털에도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했습니다.

마침내 'khk631000'이라는 똑같은 아이디가 포털 다음에 있었던 점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계정은 사라졌고, 공교롭게도 그 시점은 전해철 의원의 고발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지난 4월이었습니다.


더구나 해당 메일의 마지막 접속지는 이재명 지사의 자택이었습니다.

김혜경 씨가 수많은 악성 전화 등으로 휴대전화를 바꿨다는 시기와도 일치합니다.

이재명 지사는 그동안 부인이 영문 이니셜로 'hk'가 아닌 'hg'를 주로 사용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지사
- "다음 아이디 관련해서 자택에서 탈퇴한 것으로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 "국민들의 삶을 어떻게 개선할지에 좀 더 많은 관심 가져줬으면 좋겠고…."

이 지사는 SNS를 통해 계정주가 자신의 아내가 아니라는 증거를 알려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이런 가운데, 경기도청 내부에서는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 수사기관이 과도하게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 섞인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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