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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지도자협회 “김경두 전 부회장 규탄한다”
입력 2018-11-19 21:37 
부당대우 및 각종 내부적 논란에 휩싸인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단체전 은메달 ‘팀킴’이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였다. 사진=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국컬링지도자협회가 김경두 전 대한 컬링경기연맹 부회장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냈다. 컬링 전 여자국가대표팀 '팀킴'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협회는 19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팀 킴의 폭로에 대한 투명하고 명확한 감사를 요구한다"며 "김경두 전 부회장 일가의 제왕적 운영은 우리 협회 모든 지도자가 문제가 있다고 느꼈으며,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른 역사 또한 모두 기억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전 부회장이 우호 세력 외에는 의성컬링훈련원을 대부분 개방하지 않았다"면서 "막강한 권력 유지를 위해 유령단체에 가까운 여러 연맹을 결성해 본인 지인을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전 여자 국가대표 컬링팀 팀킴은 지난 15일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경두 전 부회장과 딸 김민정 감독과 사위 장반석 감독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기관은 19일부터 합동 감사에 들어갔다.
협회는 "김경두 일가에 대해 조사뿐만 아니라 각종 의혹을 받는 모든 컬링연맹 및 가맹단체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 또한 촉구한다"며 "한국 컬링 발전을 위해 회원 모두는 팀 킴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약속하고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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