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어 쇼크 '불수능'…논술 시험장은 '북적북적'
입력 2018-11-17 19:30  | 수정 2018-11-17 20:29
【 앵커멘트 】
대학수학능력시험 후 첫 주말을 맞는 오늘(17일) 서울 주요 대학교에선 논술 시험이 치러졌습니다.
이른바 '불수능'으로 불릴만큼 시험이 어려웠던 탓인지 각 대학에는 수시 전형에 응시한 학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논술고사가 치러지는 서울의 한 대학.

추운 날씨에도 캠퍼스 안은 수험생들과 학부모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역대 급으로 어려웠다고 평가받는 국어 탓에 예상보다 수능을 못 본 수험생은 수시 전형에 전념하겠다는 각오입니다.

▶ 인터뷰 : 구은혜 / 수험생
- "수능 성적이 잘 안나와서 이번에 논술에 '올인' 하려고 다 응시하게 됐습니다. 다음 주에 (논술고사가) 두 개 있어서 빡빡한데 최선을…."

딸 아이와 함께 시험 전날부터 충북 충주에서 서울을 찾은 아버지의 마음도 간절하긴 마찬가지.


▶ 인터뷰 : 강석범 / 수험생 학부모
- "어제 올라와서 북촌에서 자고…. 수능이 너무 어렵다고 하니 수시에 더 집중하게 되고…. "

2시간여 동안 진행된 논술 고사 뒤에도 수험생들은 숨 돌릴 틈도 없이 다른 고사장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 스탠딩 : 임성재 / 기자
- "일부 수험생들은 시간에 맞춰 다른 대학 논술 고사에 응시하기 위해 퀵서비스 오토바이에 몸을 싣기도 했습니다."

이번 주말 동안 연세대 등 대학 17곳에서 시행되는 논술 전형의 경쟁률은 50 대 1을 훌쩍 넘어섭니다.

전문가는 어려운 수능으로 점수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우선 수시에 비중을 둘 것을 조언합니다.

논술 전형을 시작으로 수시 모집은 다음 달 12일까지 진행됩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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