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방탄소년단 팬 처벌하라"…日나고야서 폭파 협박
입력 2018-11-17 14:12 
[사진출처 = 연합뉴스]

최근 방탄소년단의 멤버가 입고 나온 티셔츠를 문제 삼아 한류에 반감을 드러내고 있는 일본 우익들이 이제는 방탄소년단의 팬들까지 협박했다.
일본의 한 방탄소년단 팬을 징계하지 않으면 대학교 캠퍼스를 폭파하겠다는 이메일이 전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16일 현지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미에(三重)현 나고야(名古屋)시의 스기야마조가쿠인대학은 '방탄소년단의 팬인 이 대학 소속 여학생 A 씨에 대한 징계가 이루어지지 않을 시 캠퍼스를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협박성 이메일을 받았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메일에는 15일 오후 3시34분까지 징계를 발표하지 않는다면 대학 주변에 설치된 폭탄을 터뜨리겠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그러나 실제 폭파는 일어나지 않았다.

A 씨는 자신의 SNS에 "아르바이트를 하던 비디오 대여점에서 방탄소년단을 비판하는 손님의 이야기를 들었다"며 "용서할 수 없다. 개인 정보를 다루는 일을 하고 있으니, 이름에서부터 성적 취향까지 폭로하는 게 가능하다"는 내용의 글을 적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이 글이 일본 내에서 화제가 되자 비디오 대여점 측은 A 씨가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개인정보 취급은 철저히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채민석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