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가짜 뉴스'에 당한 한국당…2시간 만에 '사과 문자'
입력 2018-11-16 19:30  | 수정 2018-11-16 20:33
【 앵커멘트 】
숙명여고 내신 부정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이 김상곤 전 부총리 딸을 걸고 넘어졌다 2시간 만에 사과했습니다.
'가짜 뉴스'에 당한 겁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 아침회의, 김성태 원내대표가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 하나를 꺼냅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김상곤 전 교육부총리의 자식을 담임교사로 책임졌던 분이 숙명여고 쌍둥이 딸의 아빠라는 의혹이…."

김 전 부총리의 딸에 대해 내신 의혹 가능성을 제기한 것인데, 김용태 사무총장은 취재진에게 의혹을 밝혀달라고 요청합니다.

▶ 인터뷰 : 김용태 /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 "우연의 일치인지 알 수 없는 노릇입니다. 우리 당도 물론이고 언론 여러분께서도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혹시라도 우연의 일치가 아닌…."

교육부는 즉각 "김 전 부총리의 딸은 숙명여고에 다녔지만 김 교사가 담임을 맡은 적은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결국발언 2시간 만에 문자를 돌려 김 전 부총리 등에게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상곤 전 부총리는 "공당의 고위 당직자가 사실 확인 없이 문제를 제기한 점에 대해 놀라움과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이정호 / 기자
- "확인되지 않은 의혹에 열을 올리는 야당의 모습에 국민의 실망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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