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커피 배달 왔습니다" 다방이 아니라…
입력 2018-11-16 17:03 
지난 7일 `카페베네`는 `배달의 민족`과 제휴해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배달이 되는 커피' 하면 자연스럽게 '다방커피'를 떠올리기 쉽다. 다방 커피가 사라진 지금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커피 프랜차이즈 '카페베네'는 지난 7일부터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 민족'을 통해 서울과 수도권 매장에서 커피를 비롯한 디저트를 주문 받고 있다. 다만 배달 주문 시 금액이 최소 8000원이 넘어야 하며 배달 가능한 메뉴도 매장별로 상이하기 때문에 해당 매장이나 배달의 민족 앱을 확인해야 한다.
커피 프랜차이즈 중 가장 먼저 배달을 고민한 건 '엔제리너스'다. 엔제리너스는 2013년 5월부터 배달 전문업체와 제휴해 배달 서비스를 운영했으며 2017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매장에서 맛보던 커피와 베이커리를 배달을 통해 집에서 만나볼 수 있다. 직장인 박 모씨(27)는 "커피를 좋아하는데 주문 방법이 간편해 자주 시켜 먹는다"며 "다만 주문 최소 금액 때문에 커피를 두 잔 시키거나 디저트를 주문해야 하는 점은 아쉽다"고 밝혔다.
또 다른 커피 프랜차이즈인 이디야 역시 발 빠르게 배달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디야는 배달 앱 '요기요'를 통해 만날 수 있으며 수도권 500개 매장에서 우선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큰 매출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배달 서비스를 시행 중인 한 매장 관계자는 "배달로 나가는 커피는 한 달에 한두 건으로 저조하다"며 "하지만 앞으로 근처 직장인들이 많이 찾지 않을까 싶어 배달 주문은 늘어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디지털뉴스국 손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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