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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코치도 폭로 "급여도 제때 못 받아…감독 없을 때가 더 편해"
입력 2018-11-16 13:03  | 수정 2018-11-16 13:42
【 앵커멘트 】
팀킴의 훈련을 담당했던 피터 갈란트 코치도 감독단 측의 실상을 폭로하는데 동참하면서 이번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갈란트 코치는 팀킴의 훈련에 대해 상의하거나 훈련을 제안해도 지도부가 이를 거절했고, 심지어 급여도 제때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2018 평창올림픽에서 팀킴의 은메달 획득을 도왔던 피터 갈란트 코치도 팀킴의 폭로에 동참했습니다.

갈란트 코치는 서면을 통해 "당시 팀킴이 메달을 따기까지 고난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지도부가 팀킴의 연습 일정을 공유하지 않는 등 소통에 문제가 있었고, 직접 훈련을 제안해도 지도부가 이를 거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2017 베이징 세계선수권 대회를 1주일 앞두고 연습을 요청했지만, 지도부가 "세계선수권 대회는 중요하지 않다"며 거절했다는 겁니다.


또 김민정 감독은 훈련에 거의 참여하지 않았는데, 김 감독이 전문성이 부족해 오히려 팀에 도움이 됐다고도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은정 / 전 여자 컬링대표팀
- "피터 코치는 질문과 소통이 가능했지만, 김민정 감독님께서는 지시만 내렸고 그 이후에는 들어와서 보신 적도 없고…."

심지어 갈란트 코치는 급여도 제때 받지 못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자신이 직접 요청해야 급여가 지급됐고, 9개월 동안 급여가 밀린 적도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팀킴의 기자회견에 이어 코치의 폭로까지 더해지면서 이번 사태는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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